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첫 시사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부 방침과 다른 발언인데, 야당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 지원도 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입니다.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나 학살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불법 침략당한 나라를 수호·복구하기 위한 제한이 국내외법적으로 존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메시지입니다.
윤 대통령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인터뷰를 보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는 전제가 있는 답변"이라며 추가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또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북 도발에 맞설 수 있는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방미 직전에 윤 대통령이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미정상 간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미국과 공조하는 방안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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