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음 달 20일 DMZ 평화 걷기

정전 70년 맞아 대대적으로
행사 맞춰 DMZ 평화열차 도라산역까지 다시 운영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정전 70년을 맞아 '2023년 DMZ 평화 걷기'를 다음 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연다.

임진강 생태탐방로 등 비무장지대 일원을 걷는 행사로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알리고 도민들에게 비무장지대 일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열려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DMZ 평화 걷기'에는 주한외국대사,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및 참전국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초청해, 전쟁·안보를 넘어 세대 갈등·생태·환경 문제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알리고, 정전 70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철책을 넘어 민간인통제선 내부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총 9km 코스로 임진강을 따라 통일대교 하단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공간과 철책을 활용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는 도보다리를 활용한 포토존과 가야금 및 해금을 활용한 음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행사 전에는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피크닉 콘서트를 통해 경기팝스 앙상블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평화누리 일원에는 DMZ 홍보관을 비롯해 △북한음식 체험관 △특산물 판매관 △생태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 부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도는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과 친환경적인 행사 진행 계획을 마련, 안전요원 배치, 긴급 이송체계 마련과 구급차 상시 대기를 통해 안전 문제를 방지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 방안을 준비했다. 행사 기념품으로 재활용(업사이클링) 물품을 활용한다.

1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DMZ 평화걷기 누리집(www.dmzpeacerun.kr)을 통해 1,000명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0,0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이 지급된다.

한편, 경기도는 참가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운영이 중단되었던 'DMZ 평화열차'를 다시 운영할 예정인데 열차는 오는 5월 20일 오전 9시에 수원역에서 출발 서울역과 행사장 인근 임진강역을 거쳐 11시 50분경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이번 'DMZ 평화열차'는 DMZ 평화걷기 누리집(www.dmzpeacerun.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행사 이후에는 별도 누리집을 개설해 예약 접수한다.

'DMZ 평화열차'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13회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경기도 누리집(gg.go.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수원=김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