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세계 新' 마라토너, 경기 중 차 타고 '쌩쌩'

홍효진 기자 2023. 4.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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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톤 선수가 경기 도중 차를 타고 이동해 실격 처리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의 울트라 마라톤 선수 조아시아 자크제외스키(여·47)는 지난 7일 개최된 영국 울트라 마라톤 50마일(약 80㎞) 경주에 참가, 3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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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톤 선수가 경기 도중 차량을 타고 이동해 실격 처리됐다. 사진은 조아시아 자크제외스키. /사진=페이스북 캡처

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톤 선수가 경기 도중 차를 타고 이동해 실격 처리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의 울트라 마라톤 선수 조아시아 자크제외스키(여·47)는 지난 7일 개최된 영국 울트라 마라톤 50마일(약 80㎞) 경주에 참가, 3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자크제외스키는 경기 도중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 선수의 신고에 따라 진행된 조직위 조사 결과 자크제외스키는 2.5마일(약 4㎞) 구간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크제외스키의 동메달을 박탈한 조직위는 추가 제재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

자크제외스키는 최근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48시간을 달린 후 경기 전날 영국에 도착해 몸이 피로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고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팬들과 조직위를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코틀랜드 육상연맹 데이비드 오븐스 회장은 "그가 지난 몇 년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으로 봤을 때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번 일을 철저히 반성하고 경력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크제외스키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울트라 마라톤 255마일(411.5㎞) 경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적인 여성 울트라 마라톤 선수로, 많은 여성 마라토너들의 롤모델로 불린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2020년에는 236.56㎞의 호주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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