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기 4·19혁명 동지회장 “인천 최초의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 모두가 기억하길” [4·19 혁명 63주년]

황남건 기자 2023. 4.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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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4.19 혁명 기념일'인 19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 미추홀구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방영기 4.19 동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4.19 학생 의거 기념탑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인천기공에 세워져 있다. 장용준기자

 

“지난 1960년 4월19일 인천 고등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잊을 수 없는 역사입니다.”

방영기 4·19혁명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동지회장(82)은 19일 인터뷰에서 “인천 고등학생들의 4·19혁명이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회장은 지난 1960년 4월19일 인천기계공고 3학년 학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학생들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와 장기집권의 부당성에 모두 공감하며 거리로 나왔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은 기억해야 하는 인천의 중요한 역사라고 강조한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은 인천에서 최초로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했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 4·19 학생 운동을 기억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학생들이 이제는 80세가 넘어 시간이 더 흐르면 당시 학생 운동의 역사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방 회장은 “학생 운동 당시 일들을 배울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앞으로도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 회장은 “4·19 혁명은 우리나라의 위대한 역사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값진 유산”이라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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