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기 4·19혁명 동지회장 “인천 최초의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 모두가 기억하길” [4·19 혁명 63주년]
“지난 1960년 4월19일 인천 고등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잊을 수 없는 역사입니다.”
방영기 4·19혁명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동지회장(82)은 19일 인터뷰에서 “인천 고등학생들의 4·19혁명이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회장은 지난 1960년 4월19일 인천기계공고 3학년 학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학생들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와 장기집권의 부당성에 모두 공감하며 거리로 나왔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은 기억해야 하는 인천의 중요한 역사라고 강조한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은 인천에서 최초로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했다.
방 회장은 인천공고 4·19 학생 운동을 기억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학생들이 이제는 80세가 넘어 시간이 더 흐르면 당시 학생 운동의 역사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방 회장은 “학생 운동 당시 일들을 배울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앞으로도 인천공고의 4·19 학생 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 회장은 “4·19 혁명은 우리나라의 위대한 역사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값진 유산”이라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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