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쓰는 것도 반반 타령? 그게 부부냐"…'반반 결혼'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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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반반 결혼'의 정의를 두고 온라인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분들, 반반 결혼은 대체 어디까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살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요즘 반반 결혼이라고 하는데 반반 결혼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냐"며 "흔히 예단을 다 생략하고 집과 혼수를 반씩 부담하냐. 생활비도 반씩 내고 각자 경조사나 부모 챙기는 것도 반반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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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반반 결혼'의 정의를 두고 온라인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분들, 반반 결혼은 대체 어디까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살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요즘 반반 결혼이라고 하는데 반반 결혼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냐"며 "흔히 예단을 다 생략하고 집과 혼수를 반씩 부담하냐. 생활비도 반씩 내고 각자 경조사나 부모 챙기는 것도 반반이냐"고 물었다.
A씨는 "룸메이트랑 다를 게 뭐냐.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 거냐. 만약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를 낳는 산후조리 비용도 반씩 내냐"며 "아이를 낳아서 바로 복직이 어려워 휴직하거나, 장기적으로 외벌이가 되면 어떻게 반반하냐. 생활비 못 내면 여자가 대출을 써서라도 생활비를 내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통 결혼에 드는 비용만 말하는 것 아니냐. 예식이나 집, 혼수에 한정된다" "결혼해서 가족이 되는데 내 거, 네 거 따져가면서 살 거면 결혼하면 안 된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반반 타령'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거르라"며 "버는 돈도 무조건 반반인 이상적 반반 결혼을 했다고 쳐도 생활비도 각출할 텐데, 그 생활비로는 어디까지 결제해도 되냐. 생리대나 면도기, 부부 중 한 명만 선호하는 식자재는 어쩔 거냐"고 말했다.
이어 "쌀을 공동으로 사도 먹는 양이 다르고 머리 길이에 따라 샴푸 사용량도 다른데 비율을 따져서 추후 추징할 거냐"며 "아이 성씨는 누굴 따라야 하냐. 임신이나 출산은 반씩 할 수 없는데, 무조건 여자 성을 쓰면 되냐"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행복하게 잘 사는 주변 사람들이 과연 반반으로 결혼 생활하고 있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라며 "분명 어느 면에서는 한쪽이 희생하고 있고 또 어느 면에서는 반대쪽이 희생하고 있다. 중요한 건 서로의 희생에 감사하고 미안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나도 손해 보지 않는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난 절대로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결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결혼이란 건 없다"고 덧붙였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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