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설·의회 경시 논란…‘잠자는’ 정무라인?

이만영 2023. 4. 19. 1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김영환 지사는 최근 친일파 발언 등 잇단 구설에 의회 경시 논란까지 더해지며 험난한 취임 2년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잇단 논란에는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정무 라인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일파 발언 논란이 잠잠해지던 즈음 또다시 불거진 김영환 지사의 산불 술자리 참석 논란.

사태를 키운 건 첫 해명이었습니다.

지사 측 정무직 관계자는 논란 초기, 김 지사가 청년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장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자, 충청북도는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산불이 잦아든 상황에서 지역 청년과 소통을 위한 지사의 공식 일정이었다는 충청북도의 반박은 묻힌 채, 거짓 해명을 했다는 여론의 질타만 이어졌습니다.

[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 :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지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대변인에게 공식적으로 질의했다면 질문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북TP 원장 선임 문제로 도의회 패싱 논란이 일며 인사 청문회가 직전에 취소됐지만, 의회 달래기에 나선 건 행정부지사와 담당 부서였습니다.

여기에 도의회 개회를 앞두고 지사가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의회 패싱'에 이어 '의회 경시'라는 볼멘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사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정무 라인의 움직임은 여전히 도드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갖은 구설과 논란 속에 정무 라인 책임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충청북도의회 박진희 의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청북도 정무라인에 대한 집중 질타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