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은 KB로 간 나경복 1명…남자프로배구 FA 협상 종료

하남직 2023. 4. 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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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는 나경복(KB손해보험), 단 한 명뿐이었다.

KB손보는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보수총액 3억6천만원(연봉 2억6천만원·옵션 1억원), 우상조와 9천만원(연봉 7천만원·옵션 2천만원)에 계약하며 내부 FA 3명을 모두 잡고, 외부 FA 1명도 영입했다.

나경복을 영입한 KB손보는 20일 정오까지 보호 선수 명단(5명)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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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연봉 8억원·나경복은 연봉+옵션 8억원으로 2023 FA 최고액
KB손해보험과 계약한 나경복(오른쪽) [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3년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는 나경복(KB손해보험), 단 한 명뿐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19일 일괄 발표했다.

FA 자격을 얻은 16명 중 15명은 원소속구단에 잔류했다.

입대를 앞둔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만이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8시즌 동안 뛴 우리카드를 떠나 KB손보와 계약했다.

나경복과 KB손보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최대 총액 24억원(연봉 6억원·옵션 매년 2억원)이다.

나경복이 24일 입대해 2024년 10월에 전역할 예정이어서 KB손보와의 계약은 2024-2025시즌부터 시작된다.

KB손보는 "나경복이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면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3 FA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계약한 선수는 1998년생 젊은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이다.

허수봉은 옵션 없이 연봉 8억원에 계약했다.

나경복도 연평균 최대 8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성적에 따른 옵션이 있다.

황경민은 KB손보와 보수총액 6억5천만원(연봉 5억원·옵션 1억500만원), 3년 최대 18억1천500만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KB손보는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보수총액 3억6천만원(연봉 2억6천만원·옵션 1억원), 우상조와 9천만원(연봉 7천만원·옵션 2천만원)에 계약하며 내부 FA 3명을 모두 잡고, 외부 FA 1명도 영입했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도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연평균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에 3년 계약했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연평균 4억6백만원(연봉 3억원·옵션 1억600만원), 3년 최대 12억1천800만원, 세터 유광우는 3년 최대 7억5천600만원(연봉 1억7천만원·옵션 8천2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공격하는 박철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경복을 놓친 우리카드는 세터 황승빈과 총액 5억2백만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5천2백만원), 리베로 오재성과 총액 4억5천2백만원(연봉 4억원·옵션 5천2백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

OK금융그룹 미들 블로커 진상헌도 총액 2억원(연봉 1억2천만원·옵션 8천만원)에 잔류를 택했다.

한국전력 베테랑 박철우는 1억5천100만원(연봉 1억2천만원·옵션 3천100만원)에 사인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보수 총액 7억원(연봉 5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에서 5억4천900만원이나 깎였지만, 5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 플레잉 코치와 함께 남자부 최다 FA 계약 타이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미들 블로커 조근호와도 총액 2억400만원(연봉 1억5천만원·옵션 5천400만원)에 1년짜리 계약을 했다.

나경복을 영입한 KB손보는 20일 정오까지 보호 선수 명단(5명)을 제출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지난 시즌 연봉(4억5천만원)의 200%와 보호 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지난 시즌 연봉의 300%' 중 하나를 택해 보상받는다.

보상 선수 지명은 23일 오후 6시까지다.

2023 KOVO 남자부 FA 계약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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