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전통주 산업 활성화 목표로 지역 업계와 쌀 소비 촉진 머리 맞댔다
경기도내 전통주 업계 관계자들이 경기도의회에 모여 전통주 산업 발전을 통한 쌀 소비 촉진 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주 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도내 30여개 전통주 생산·유통업체 관계자가 참여한 간담회에는 곽미숙 대표(고양6)를 비롯해 지미연 수석대변인(용인6)과 고준호 정책위원장(파주1), 김성수 기획수석(하남2)과 윤충식(포천1)·김도훈 부대표(비례), 심홍순 정책위 부위원장(고양11) 등이 참석해 관계자들의 생생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전통주 업계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전통주 가치에 대한 전 도민적 이해 향상과 주류 다양성 문화 형성을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지원 ▲전통주 주세 감면 혜택 범위 확대 ▲경기도 전통주 판매장 설치 등 판매채널 확대 지원 ▲경기도 쌀(경기미) 사용 확대를 위한 차액 지원 등 도내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최영은 씨막걸리 대표는 “만약 막걸리 1병에 2만원이라면 소비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문화나 인식의 전환을 위해 각 전통주가 가진 스토리와 가치를 알릴 채널이나 기회를 도에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프랑스는 지역 차원에서 와인과 관련된 스토리를 생산해 세계적으로 그 술의 가치가 인정되도록 하고 있는데, 벤치마킹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홍원섭 크레치코 실장은 “전통주 산업 강화를 거시적으로 보자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세 개선이 필요하다”며 “100t 이상 생산하면 주세 감면 혜택이 줄고, 250t 이상 생산은 아예 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이러한 구조는 마치 전통주 산업은 ‘250t까지만 성장하라’는 의미처럼 해석된다”고 짚었다.
강진희 술아원 대표는 “관광산업과 연계해 도가 관리하는 전통주 판매 매장이 곳곳에 만들어져 많은 분이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작은 매장임에도 쌀 소비량이 상당하다. 소비자들이 전통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면 쌀 소비는 확실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취합해 도 차원의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완화 및 법 개정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와 각 정부 부처에도 촉구할 계획이다.
곽미숙 대표는 “세월로 빚어진 전통주 업계 관계자들의 소중한 목소리들을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 방향을 설정하겠다”며 “전통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다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쌀 소비’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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