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밑그림 마무리

이지용 기자 2023. 4.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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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중간보고 통해 사업비 등 세부사항 확정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북부권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를 통해 사업비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최태안 도시계획국장 주재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열고 관계기관 의견 등을 모았다. 시는 이날 서구 검단지구 및 오류동 등 일대의 북부권 개발을 위한 핵심 사업들의 세부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인천연구원과 함께 인천 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및 서울 지하철 7호선 등의 연장을 위한 사업비 및 사업 추진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북부권 일대를 관통할 주요 도로 등 사회적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곧 사업 면적을 비롯해 사업비, 착·준공 시기 등 사업 규모를 결정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초안을 사업비 등의 수치를 구체화·현실화해 사업에 정식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완충녹지 및 하천 등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곧 구체적인 사업 부지 등을 정한다. 시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섞이지 않고 인근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멈춰 온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곧 재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북부권 일대 완충녹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로 인해 1년 넘게 용역을 중지해왔다. 시는 용역을 재개, 1개월간 핵심 사업들의 세부 방침을 용역에 담은 뒤 늦어도 오는 6월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이 마련한 최종 용역 결과를 각 실무부서에 공유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는 수도권매립지의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험장 및 경인 아라뱃길 수변문화도시 조성 등의 사업은 당장 구체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환경부 등 4자 협의체와의 합의가 필요한데다, 경인아라뱃길도 사업 부지의 그린벨트(GB)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더 이상 용역을 미루면 사업도 덩달아 늦어지는 만큼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용역을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UAM 관련 사업 등도 정부 및 타 지자체와의 합의를 적극 이끌어내는 등 그 동안 개발이 늦어진 북부권을 인천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 기자 leeiy5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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