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개막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서 23일까지 진행

축제 개막에 앞서 열린 ‘잔줄꼬기 대회’ 모습. (당진시 제공) /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의 대표 축제 ‘2023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개막식이 19일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는 오성환 시장, 김덕주 의장, 어기구 국회의원과 우호도시 구로구의 문헌일 구청장, 결연도시 유성구의 문창용 부구청장 및 재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및 감사패 전달식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개막에 앞서 △30m 새끼줄 꼬는 소요 시간 기록을 겨루는 ‘잔줄꼬기 대회’△화합의 당진시민 노래자랑 △흥겨운 식전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을 마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20일 당제, 용왕제, 시장기원제, 한마당 공연 △21일 유치부 사생, 줄다리기 대회, 세한대 전통연희 공연 △22일 전국 전통놀이, 당진문화예술인 한마당 △23일 당진시민 줄다리기 경연, 농기 접수, 줄다리기 본행사 등 다채롭게 운영된다.

또한 마지막날 열리는 줄다리기 본행사에서는 △줄고사 △줄나가기 △줄결합 △줄다리기 등 참여한 모두가 함께하는 줄다리기 행사로 장관을 이뤄 500년 역사를 지닌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일본, 몽골, 베트남, 주한미군 등 외빈이 참여할 예정으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홍섭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장은 “선조들이 농경문화 속에서 만들어낸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통해서 현대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기지시줄다리기는 단순한 축제의 의미를 넘어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흥겨운 볼거리가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