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충격의 KKK…1할대라고? 골프홈런 이후 슬럼프 ‘이럴수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0.154.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최근 8경기 타격 성적이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삼진 3개를 당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말 1사 1루서 애틀랜타 우완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만났다. 2S서 볼 3개를 골라냈으나 7구 97마일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서도 풀카운트서 6구 97마일 포심에 또 헛스윙 삼진.
김하성의 유일한 출루는 7회말이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애틀랜타 우완 제시 차베스의 사구에 의한 출루였다. 1B2S서 4구 91마일 싱커가 김하성을 강타했다. 루그너드 오도어의 삼진으로 득점 실패. 1-8로 뒤진 9회말 1사 2루서도 커비 예이츠의 95마일 포심에 역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확실히 컨디션이 안 좋다. 예이츠가 구사한 포심은 한 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어정쩡한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불과 9일 전, 10일 애틀랜타전서 루카스 루트지의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스위퍼를 퍼올려 좌월 투런포를 터트린 김하성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김하성은 ‘골프스윙’으로 홈런을 쳤다는 찬스를 받은 뒤, 공교롭게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1~12일 뉴욕 메츠전서 잇따라 1안타를 날렸으나 그 두 경기 포함 이날까지 8경기서 26타수 4안타 타율 0.154다. 더욱 충격적인 건 그 골프스윙 이후 8경기 연속 타점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11~12일 메츠전을 빼면 최근 6경기서 20타수 2안타, 타율 0.100이다.
잰더 보가츠 등 일부 주축들을 제외하면,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날도 4안타 1득점으로 무기력한 공격력을 이어갔다. 그 잘 맞던 보가츠도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으니 경기가 풀릴 리 없었다. 1-8 완패. 김하성도 샌디에이고도 어떻게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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