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화투' 들고 구의회 입장 돌발행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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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운촌마리나 개발사업'의 재추진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8일 열린 해운대구의회 제27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성수 구청장이 '화투'를 손에 들고 입장해 논란이 일었다.
현장에 배석한 구의원은 "최근 운촌마리나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구청장이 해당 사업자 대변인을 자처하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청장이 기분 나빴을 수는 있지만 회의장에 와서 화투를 내보이고 화를 내는 모습은 황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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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송보현 기자 = 최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운촌마리나 개발사업’의 재추진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8일 열린 해운대구의회 제27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성수 구청장이 ‘화투’를 손에 들고 입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주머니에서 화투를 꺼내 흔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니 고스톱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배석한 구의원은 “최근 운촌마리나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구청장이 해당 사업자 대변인을 자처하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청장이 기분 나빴을 수는 있지만 회의장에 와서 화투를 내보이고 화를 내는 모습은 황당했다”고 전했다.
구의회는 화투를 흔들고 고함을 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구청장은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의장은 김 구청장을 퇴장시켰다가 재차 들여보내 답을 하게 했다. 김 구청장은 “언짢은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운촌마리나 사업은 민간기업의 공공재 사유화, 환경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2020년 9월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사업자 측이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시비가 확산되자 해운대구의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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