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金' 황대헌, 국대 선발전 1차 대회 8위…태극마크 탈락 위기

권혁준 기자 2023. 4. 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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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의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황대헌은 19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46초883으로 출전 선수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국가대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불참한 여자부는 총 8명이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세계선수권은 상위 4위, 월드컵은 상위 5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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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6위·500m 5위 이어 1000m서도 5위 그쳐
男 김건우·이준서 1·2위…女 김길리·이소연 1·2위
황대헌(강원도청).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의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황대헌은 19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46초883으로 출전 선수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황대헌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빙판에 걸려 넘어지며 최하위로 처졌다.

전날 500m 결승에서도 초반에 넘어졌던 황대헌은 연이틀 불운을 겪었다.

1500m에서 6위, 500m 5위에 그친 데 이어 1000m에서도 5위에 그친 황대헌은 이날 끝난 1차 대회 최종 결과에서 13점으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발전에서 남자부는 세계선수권 2관왕으로 자동 승선한 박지원(27·서울시청)의 자리를 뺀 상위 7명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다만 세계선수권에 나서기 위해선 선발전에서 4위,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선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그보다 낮은 성적을 내면 대표팀에 발탁돼도 상위 선수의 부상 등 공백이 생겨야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황대헌은 1차 대회에서 8위에 그치면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2차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해야만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날 1000m에서 1분24초236으로 1위에 오른 김건우(스포츠토토)는 1500m 4위의 성적을 더해 총점 42점으로 1차 대회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햇던 이준서(성남시청)가 37점으로 2위, 장성우(고려대), 김다겸(성남시청), 이정민(한국체대)가 뒤를 이었다.

김길리(성남시청).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부에선 2022-23 시즌 월드컵 금메달 2개로 두각을 나타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종합 포인트 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전날 500m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열린 10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44점의 이소연(스포츠토토), 42점의 김아랑(고양시청)이 뒤를 이었으며, 이날 1000m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4위를 마크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불참한 여자부는 총 8명이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세계선수권은 상위 4위, 월드컵은 상위 5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편 2023-24시즌 국가대표팀을 최종 확정지을 2차 선발전은 22~23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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