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인제(이제야) 가서 원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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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군인들 사이에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하지만 이 말은 "인제(이제야) 가서 원통하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인제군의 면적은 서울의 2.7배다.
자연 풍광에 있어서 인제는 말 그대로 청정 자연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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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도심권사업팀·패스파인더 지음 / 퍼블리터 펴냄
한때 군인들 사이에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워낙 오지라 군 생활이 험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은 "인제(이제야) 가서 원통하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인제는 전방 부대가 주둔하는 아주 깊은 강원도 산골 정도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1시간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 되었다.
인제군의 면적은 서울의 2.7배다. 전국에서 홍천군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반면 인구는 3만2000여 명으로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자연 풍광에 있어서 인제는 말 그대로 청정 자연의 보고다. 전체 면적의 97%가 산이다. 설악산을 포함하여 점봉산, 방태산, 대암산 등 1000미터가 넘는 산이 즐비하다. 미시령·한계령 등의 고개, 백담계곡·선녀탕·대승폭포 등의 명소, 오지 트레킹으로 사랑받는 진동계곡과 아침가리계곡, 우리나라 람사르습지 1호 대암산 용늪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책은 이같이 매력적인 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인제의 멋진 자연과 문화뿐 아니라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인제의 가장 멋진 자원인 사람 간의 만남도 기록했다. 10명의 신중년들은 인제의 자연과 환경, 문화와 예술, 지역 기반 비즈니스와 관계인구(정주인구는 아니지만 지역을 아끼고 어떤 형태로라도 기여하고자 하는 인구)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일과 활동을 탐색하고 사람들을 만났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제를 재발견하고 '살아보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귀촌이 아니어도 한 달이나 두 달, 일주일씩 인제를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 또는 살아보기를 계획 중인 독자라면 인제를 선택해보는 것이 어떨지 추천해본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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