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엠폭스 환자 2명 추가 발생..."타인과 밀접접촉 통해 감염"
[앵커]
엠폭스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환자는 18명이 됐습니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과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7, 18번째로 확진된 엠폭스 환자는 각각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내국인입니다.
둘 다 첫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안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확진된 13명 모두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등 전국에 퍼져 있었고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환자들 중의 대다수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보면 국외 확진자의 경우 96%가 남성으로 18~44세가 80%에 달했습니다.
또 감염 경로가 조사된 확진자의 82%는 성적 접촉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가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이 주로 찾는 시설과 커뮤니티 등에서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성격상 코로나19와 달리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적지만,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선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심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신고와 검사를 독려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시도별 치료 병상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삼가고 피부 병변이 있다면 긴소매 옷 등으로 감싸서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정철우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이지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잠재고객 마음 바꿨다"...현대 전기차 타격 현실화 우려
- "빵 사줄게" 초등생 유인한 30대 구속...자택에서 대마도 발견
- 해도 해도 너무 하네...강릉 산불 피해지서 절도 기승 [Y녹취록]
- 북한 해커 조직도 뚫기 힘든 내 비번 만드는 방법
- '소금'으로 배터리를 만든다고?.."2차 전지 게임 체인저" [와이파일]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