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행사 참석자들 "더 성대해졌다"… 금융권 화두는 ‘동남아 진출’ [제24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인니·베트남 ‘축구 열풍’ 대화 오가
인사 등 일부업무서 AI 활용 계획
미국 은행권 위기 원인 진단하기도
○…금융지주 회장들 모인 자리에서는 동남아 진출이 화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동남아 현지 기업설명회(IR)를 앞둔 상황. 함 회장은 인도네시아로의 법인 진출을 언급, 각국 금융시장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고. 인도네시아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축구 열풍'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도 오가. 신한은행의 경우 베트남에서 인기 높은 박항서 감독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은행장들 사이에서는 중소·서민금융 확대가 화제. 고금리 시기 은행권이 서민금융·사회공헌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이날 은행장들은 중소·서민금융 현황을 공유. 특히 시중은행장들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에게 "기업은행이야 스타트업, 중소기업 인큐베이팅 금융이 잘돼 있지 않나"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덕담. 김 행장은 "연간 공급규모를 정해놓는데 중소기업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공급하려고 한다"면서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기업은행 역할 강조.
○…관(官)에서 관심 두는 금융권 화두는 탄소중립.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탄소중립 관련법안이 통과되면서 모처럼 여야가 타협해서 뜻이 모이고 있다"고 하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정무위 차원에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화답. 다만 현재 수준이면 국제기준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며 미흡한 점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김 위원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로 감축하기까지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며 실질적 탄소중립이 중요하다고 했고, 백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문화와 관점 형성"이라고 답해.
○…금융지주 CEO 교체가 일단락된 만큼 CEO 간 아이스브레이킹도 이뤄져. 빈대인 BNK부산금융지주 회장의 희귀한 성(姓)씨와 관련해 회장들 간 농담도. 빈 회장은 방성빈 부산은행장의 성도 특이하다며 금융권에 특이한 성이 많은 것 같다고 농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일찍이 티타임 장소에 도착해 최근 다녀온 여행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최유삼 신용정보원장은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을 약 20년 만에 만났다고 반가움 표해. 최 원장이 2005년 보험을 담당했을 당시 강 이사장을 만나 인연을 쌓은 후 근 20년이 지나 금융포럼에서 재회한 것.
○…금융권에도 불어오는 인공지능(AI) 바람, 높은 관심 속 일부 우려도.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권의 AI에 대한 이야기 나눠. 임 회장은 "금융그룹이라면 모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늘 가지고 있고, AI뿐 아니라 IT를 중심으로 인사 등에 접목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니즈가 많은 상황"이라고 분위기 전해. 아울러 이윤석 한국금융원 선임연구위원은 챗GPT를 금융연구에 활용하는 데 대해 "출처가 블랙박스인 격"이라며 "AI에 레퍼런스를 가져오라고 할 때 정확성에 의문이 든다"며 아직 적극적인 AI 활용은 쉽지 않다고 해.
○…은행권의 위기도 대화 테이블 위에. 사공일 이사장과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털 부회장, 졸탄 포자르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위기와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아. 프랭크 부회장은 "어떤 은행들은 그것(위기)을 관리하는 법을 몰랐다"며 은행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기도.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미국과 유럽 내 '은행 위기'에 대한 대화가 길게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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