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은 완전 다르네”...새 집값 역대급 기록했다는 이 나라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4. 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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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속 수요 증가
토지취득비도 상승
도쿄의 고층 아파트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저금리에 따른 수요와 공급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쿄 23구의 신축 맨션(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년새 17.2% 올랐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부동산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회계년도(작년 4월~금년 3월) 가격 자료에서 도쿄23구 신축 맨션의 평균값은 9899만 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17.2% 오른 것이고 가격으로는 1990년 이후 최고이다.

범위를 수도권(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로 확대하면 2022년도 신축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6907만 엔으로 전년도 대비 8.6% 상승했다. 닛케이는 도쿄 등의 아파트 가격에 대해 저금리 상황 속에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고 토지취득비 상승 등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상승하는 데 비해 신축 아파트의 판매 숫자는 줄었다. 2022년도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발매는 2만8632가구로 전년도보다 12.9% 감소했다.

한편 저금리와 코로나19의 진정에 따른 일상회복, 엔저(엔화가치 약세) 등은 땅값 상승도 불러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발표한 ‘2023년 1월1일 기준 공시지가’에서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등을 합친 전국 평균 땅값이 작년에 비해 1.6% 올랐다. 0.6% 올랐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상승폭으로는 2008년(1.7%)이후 15년만에 최대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1.2%)과 2020년(1.4%)도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상승률을 용도별로 보면 상업지가 1.8%로 주택지(1.4%)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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