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초등학교 교실 공기질 부적합 판정…학생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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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모듈러 교실의 공기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른 최근 동래구 A초등학교 모듈러 교실(3층 규모)에서 공기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1층과 2층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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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모듈러 교실의 공기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른 최근 동래구 A초등학교 모듈러 교실(3층 규모)에서 공기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1층과 2층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정상 기준치는 40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다. 하지만 A초등학교의 모듈러 교실 1층에서는 633㎍/㎥, 2층에서는 615㎍/㎥가 검출됐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규격화한 건물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 설치해 완성하는 건물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데다 단열과 방음에 취약한 기존 컨테이너 교실보다 발전된 형태이다.
A초등학교에 설치된 모듈러교실은 2학년 9개 학급 259명을 위한 것으로, 층별로 3개 학급이 있다.
시교육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듈러 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수업은 교내의 빈 교실로 옮겨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베이크아웃 환기를 거치면 사라지는 물질이다"며 "모듈러 교실 설치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정상수치가 나왔으나, 책걸상 등 집기류가 들어간 뒤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공기청정기 등 학교 측이 원하는 설비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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