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23만원… `민달팽이` 생활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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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이 전세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2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80만1000원)였고, 이어 △관악구 80만6000원 △노원구 81만9000원 △구로구 84만5000원 △강서구 85만1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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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강남 삼성동센트럴파크·최저 중랑 동성3차
연립·다세대주택 평균 월세가격 62만7000원
시중 은행들이 전세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향방과 국제정세에 따라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어 변동금리 전세대출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도 여전히 남아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은 55.2%로 작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월세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가격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2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평균 대비 약 2배 높은 242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비쌌다. △용산구 187만6000원 △서초구 185만7000원 △성동구 180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이달 강남구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월세 계약이 체결된 곳은 삼성동센트럴파크(84.99㎡)로 보증금 3000만원, 월세 520만원에 신고됐다. 단위면적당 가격으로는 위레벤646(31.21㎡)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70만원에 계약이 이뤄져 3.3㎡당 월세 가격이 50만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80만1000원)였고, 이어 △관악구 80만6000원 △노원구 81만9000원 △구로구 84만5000원 △강서구 85만1000원 순이었다. 올해 중랑구 아파트 월세의 보증금은 대부분 500만원에 형성됐다. 가장 가격이 낮은 곳은 동성3(59.4㎡)로 보증금 50만원, 월세 25만원이었고, 가장 비싼 단지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85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신내6대주(39㎡)였다.
연립·다세대주택도 비슷한 가격 양상을 보였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가격은 62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초와 강남, 송파,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역'이 88만9000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양천과 강서, 구로, 관악 등이 속한 '서남권역'은 5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강남구에서 가장 비싼 월세거래는 '삼성더하임2차'(29.93㎡)로 보증금 4000만원, 월세 36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인근 아파트 월세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강동구에서는 전용면적 30.23㎡ 빌라가 보증금 200만원, 월세 5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큰 편차를 보였다. 빌라가 집중된 강서구와 관악구에서는 전용면적 15㎡가 보증금 300~1000만원, 월세 40~50만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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