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 첫 승 거둔 이주미·고군택 ‘금의환향’.. 고향서 2승 도전
[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주 국내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이주미(28), 고군택(24)이 금의환향해 나란히 고향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이주미와 고군택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각각 감격의 1부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주미는 1부 투어 데뷔 9년만에, 고군택은 1부 투어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거둔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첫 승을 올린 두 선수 모두 나란히 각자의 고향으로 금의환향해 2승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본가가 부산으로 고등학교 역시 부산 소재의 학교를 졸업한 이주미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 마스터즈 2023에 출전하고 고군택은 고향 제주도의 골프존 카운티 오라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 나선다.
이주미는 "아직도 순간순간 꿈인지 헷갈리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고 나니 이제 실감이 조금 난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로 잡았다"고 고향에서 펼치는 대회의 출전 소감을 전했다.
고향에서 2승을 노리는 고군택 역시 "첫 승을 이뤘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라고 밝히며 "대회장인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이 곳도 지난주 코스 처럼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사가 높다. 이러한 스타일의 그린을 좋아하기때문에 최선을 다해보겠다. 자신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주 열리는 남녀 대회는 모두 디펜딩 챔피언이 없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유해란(21)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했고 골프존 오픈 in 제주는 올해 신설됐다. 이에 이주미와 고군택은 내친김에 고향 팬 앞에서 2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주미는 "지난주 1,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좋았고 3,4라운드에서는 샷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는데 점점 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밝히며 "그린 공략에 신경 쓰고 퍼트로 승부를 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고 고군택 또한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더욱 설렌다.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우승이 쉽지많은 않을 전망이다.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은 역대 우승자 김시원(28), 이소영(26), 이승연(25)이 첫 대회 다승에 도전하고 시즌 초반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영(27)을 비롯해 박현경(23), 전예성(22), '슈퍼루키' 김민별(19)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돌아온 드라이버 비거리 1위 황유민(20)이 복귀한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긴편에 속하기에 장타자에 유리하다.
남자 대회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33)가 국내 투어에 첫 출격하고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배용준(21), 지난주 개막전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치른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서요섭(27)도 출전한다. 이 밖에 2022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위에 빛나는 함정우(하나금융그룹),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아마추어 장유빈(21)과 조우영(22)이 출전하고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출전 및 컷통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가대표 안성현(14) 역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승민(26)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고군택 이외에도 제주 출신 현정협(40), 최승빈(21), 하충훈(33), 한재민(23) 등이 고향팬들 앞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이주미/KLPGA제공,고군택/KPGA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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