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현대화 실현이 목표… 中에 맞서 베팅 말라" [제24회 서울국제금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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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기적인 목표는 중국식 현대화다. 향후 3~5년 내 시장경제를 더 많이 드러낼 것이다."
쉬빈 교수는 '중·미 경쟁의 배경 속 중국의 새로운 개방'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중국 개방은 마치 먹고 자는 것 같은 문제로 막을 수 없다"며 "향후 4년이 평화의 시기이자 기회의 차이가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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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 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FIND·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중국에 맞서 베팅하지 말아라. 중국에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쉬빈 교수는 '중·미 경쟁의 배경 속 중국의 새로운 개방'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중국 개방은 마치 먹고 자는 것 같은 문제로 막을 수 없다"며 "향후 4년이 평화의 시기이자 기회의 차이가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두 개의 백년'을 연결하는 '중국의 위대한 리더'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개의 백 년'이란 첫 번째 백 년인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전면적 소강사회'를 완성하고, 두 번째 백 년인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부강, 민주, 문명, 화해의 '사회주의 현대화국가'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쉬빈 교수는 "시 주석은 소위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시장경제에만 집중했지만 지금은 시장경제와 동시에 공정사회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다.
쉬빈 교수는 "다만 역사적으로 효율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달성한 선례가 없다"며 "이 점에서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 및 금융 관련 주요 인물로 역할하게 될 리창 중국 총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빈 교수는 "리창 총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5% 달성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중국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른 상황이고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글로벌 경제는 '탈세계화'보다는 '반세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쉬빈 교수는 "하나의 지구·두 개의 시스템 또는 하나의 시스템·두 개의 메가지역으로 갈 것"이라며 "시 주석도 경쟁국들과 함께 나아가는 개방지역주의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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