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근 변호인 “李, 민주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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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변호인이 "이 전 부총장이 민주당의 노골적인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 전 부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관하고, 꼬리 자르기만 하면 된다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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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 검토
李검찰총장 “증거·법리만 본다”
‘돈봉투’ 자금 댄 스폰서의 자녀
이재명 대선캠프 활동 의혹 나와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변호인이 “이 전 부총장이 민주당의 노골적인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12일 사업가 박모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9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변호사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지난해 9월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약 이정근 위원장이 구속된다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사실만은 미리 알려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모든 사건을 동일한 원칙과 기준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간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돈 봉투 공여 의혹을 받는 피의자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19일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1차 조사 이후 사흘 만에 재소환했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돈 봉투 자금을 댄 ‘스폰서’의 한 자녀가 송 대표 당선 이후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0월14일 윤관석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스폰서인 사업가 김모씨 자녀의 이력서를 요청했고, 그 뒤 김씨 자녀가 이 대표 캠프에서 일했다고 한다. 이 김씨는 전당대회 전인 같은 해 4월10일 강 회장과 이 전 부총장 통화에 스폰서로 등장한다.
JTBC는 이날 윤 의원이 이 전 부총장과 통화에서 “(김씨 자녀가) 오늘부터 출근했다.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니지 말라”고 입단속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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