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委 구성해 여성벤처 자금 확보 도움줄 것"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2023. 4.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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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기업이 투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제13대 한국여성벤처협회장'에 취임한 윤미옥 회장(사진)은 19일 기자와 만나 "여성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견인하는 여러 장치가 잘 가동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투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회장은 여성벤처기업 창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성장을 돕는데 있어 '여성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지원법'(가칭)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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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13대 여성벤처협회장 취임 두달
전국 현장 돌며 애로사항 청취
창업·스케일업 돕는 플랫폼 구축
여성벤처 활성화 특별법 만들 것
"투자유치委 구성해 여성벤처 자금 확보 도움줄 것"
"여성벤처기업이 투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제13대 한국여성벤처협회장'에 취임한 윤미옥 회장(사진)은 19일 기자와 만나 "여성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견인하는 여러 장치가 잘 가동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투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협회내에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윤 회장은 "벤처기업은 창업 초기뿐 아니라 단계별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협회 내 투자유치위원회를 통해 여성벤처기업들이 업력과 상관없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력 강화에서도 힘쓰고 있다. 윤 회장은 투자유치위원회 외에도 취임후 청년스타트업위원회, 문화체육교류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등 조직 활성화에 관심을 쓰고 있다.

취임 후 두 달간 외부 활동을 통해 협회 위상 강화에 역점을 뒀다.

윤 회장은 전국 각지에 있는 여성벤처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국회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찾아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윤 회장은 임기 중 여성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벤처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통해 △자금 확보 △판로 개척 △기술 혁신 등 여성벤처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 분야와 관련된 정보와 함께 전문가(기관)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추진한 근로시간제 개편안 발표,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근로시간제 개편안은 다양한 업종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야 할 것이며, 납품단가 연동제 역시 시장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만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인적자원으로서 여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벤처업계 전체에 다양성이 증대하고 벤처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중 여성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여성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023개사로 전체 벤처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에 머물렀다.

윤 회장은 여성벤처기업 창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성장을 돕는데 있어 '여성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지원법'(가칭)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벤처기업협회가 출범했고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아래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운영되는데, 정작 여성벤처기업을 위한 법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수년 전부터 협회 차원에서 여성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5~10년 내 관련 법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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