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꼬이는 한화, 1선발 기대 외국인투수 스미스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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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한 1선발이 개막 한 달도 안돼 짐을 싸서 떠나게 됐다.
한화이글스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스미스의 빅리그 경력과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높이 사 영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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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미스의 조기 퇴출은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 반등을 노리는 한화로선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야심 차게 데려온 선수지만 결과는 한 경기에 나와 공 60개를 던지고 자진강판한 것이 전부다.
스미스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MLB) 5개 팀에서 뛰면서 통산 102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한화는 스미스의 빅리그 경력과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높이 사 영입을 결정했다. 계약 당시 부상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스미스는 세이부에서 뛰던 시절 어깨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한화는 철저하게 검증했다면서 계약을 강행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스프링캠프는 무사히 소화한 스미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2⅔이닝 동안 2실점 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어깨 미세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
한화는 주사 치료를 받으면 4월 중순이나 하순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은 기대보다 훨씬 더디게 이뤄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며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일상생활 차원의 문제일 뿐이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한화는 더는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시즌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부상에 허덕일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시즌 전체를 망쳤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시즌 초반은 좋은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기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화 입장에선 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비상 상황에서 얼마나 외국인투수 공백을 지우느냐가 한화의 큰 숙제가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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