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43’ SSG 이재원, 1군 엔트리서 말소…“정신적 스트레스로 갈 수 있다”

김현세 기자 2023. 4. 19.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35)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재원, 김민식, 조형우 등 3명이 포함됐지만, 선발로테이션에 따른 투수 엔트리 변동이 시작될 쯤 이재원과 김민식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이재원. 스포츠동아DB
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35)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빈자리에는 입단 3년차 포수 조형우를 콜업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재원이를 말소한 이유는 ‘정신을 차리라’는 뜻이 아니라, 지금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으니 선수와 팀을 모두 생각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타격감이) 더 떨어져선 안 되는 상황이었다. 반등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듯하다. 우리 투수들을 리드하는 면에선 재원이가 안정감을 보여줬다. 난 수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타격에서 너무 안 맞으니 정신적 스트레스로 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9경기(선발 7경기)에서 타율 0.043(23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086에 그쳤다.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안타가 유일하다. 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안타를 터트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지만, 경기 도중 거세진 빗줄기로 노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기록이 날아가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도 ‘2인 포수’ 체제로 안방을 꾸렸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재원, 김민식, 조형우 등 3명이 포함됐지만, 선발로테이션에 따른 투수 엔트리 변동이 시작될 쯤 이재원과 김민식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웠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문승원, 박종훈 등 기존 투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재원을 필두로 한 SSG 안방은 올 시즌 팀 선발·불펜 평균자책점(ERA) 상위권 다툼에도 적잖이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타격 침체가 이재원의 발목을 잡았다. 이재원은 지난해 105경기에서 타율 0.201, OPS 0.574,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과거 두 자릿수 홈런을 너끈히 치던 공격형 포수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