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시속 180㎞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지명수배자…사기·차량 절도 벌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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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와 사기 등 행각을 벌여온 지명수배자가 도심에서 고속으로 운전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1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43분쯤 울산 남구와 중구를 잇는 어느 교량에서 차량 한 대가 울산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감지된 사실을 확인했다.
WASS는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수배 차량 번호가 포착되면 차량 이동 정보가 실시간으로 112 상황실 및 인근 경찰서 등에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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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와 사기 등 행각을 벌여온 지명수배자가 도심에서 고속으로 운전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1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43분쯤 울산 남구와 중구를 잇는 어느 교량에서 차량 한 대가 울산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감지된 사실을 확인했다.
WASS는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수배 차량 번호가 포착되면 차량 이동 정보가 실시간으로 112 상황실 및 인근 경찰서 등에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경찰이 포착한 이 도난 차량은 지난 6일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돼 WASS에 등록된 상태였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교통 경찰과 지역 형사 등을 총동원해 이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순찰차 한 대가 어느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붉은색 도난 차량을 발견하자,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틈을 타 유턴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도난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 위반은 물론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을 서슴치 않으며 남구와 중구, 북구를 내달렸다. 그는 심지어 도로에서 시속 180㎞의 속도로 질주하거나 보행자들이 있는 골목길에서 위험천만하게 차를 몰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112 상황실을 통해 출동 차량을 재배치하는 한편, 교통관제센터에도 협조를 요청해 도주 경로 인근의 신호기를 제어하며 탈출로 차단을 시도했다.
12㎞ 구간에 걸쳐 16분간 도주를 계속한 도난 차량은 결국 신호 제어로 인해 정체가 발생한 어느 도로의 차량 뒤에 멈춰섰고, 경찰은 순찰차로 포위해 도난 차량을 운전하던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도 A씨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며 하차하지 않았고, 차량 문을 강제로 개방한 여러 경찰관들은 그의 목덜미를 잡고 넘어뜨리며 몸싸움을 벌인 다음에야 손목에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충남 천안 서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외제차 한 대를 훔쳐 전북, 대구, 부산을 거쳐 8일 만에 울산에 진입했다가 이번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절도 당시 이미 사기 등을 저질러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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