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사기범, 野정치인 업고 대장동 같은 이익"

박경훈 기자 2023. 4. 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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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전세사기 사건 배후에 야권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면서 "'빌라왕' 사기범이 대장동과 같은 개발 이익을 쟁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총장은 18일 인천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다른 지역에 있는 유사한 사건의 주범인 남헌기의 배후에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인천 지역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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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힘 의원 의혹 제기
"조작 서류로 특혜 사업자 돼"
이철규(오른쪽)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윤재옥 원내대표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전세사기 사건 배후에 야권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면서 “‘빌라왕’ 사기범이 대장동과 같은 개발 이익을 쟁취했다”고 주장했다. 전세사기 사건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19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빌라 사기범을 개발 사업자로 지정되게 했다는 제보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거대한 힘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인데 특정인이 작용했다고 해서 실제로 확인해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며 “빌라 사기꾼이 위조되고 조작된 서류로 특혜 사업자 지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 정치인이 압력을 넣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맞다”면서도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정치인은 민주당 소속 인천 지역 전직 중진 의원이라는 추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총장은 18일 인천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다른 지역에 있는 유사한 사건의 주범인 남헌기의 배후에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인천 지역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런 사건에 야당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면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사무총장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면 가능한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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