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결국 돈 안 되는 'LTE보다 20배 빠른 5G' 발 빼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LTE보다 20배 빠른 5G 28㎓(기가헤르츠), 이른바 '진짜 5G'라고 하는데, 이미 KT와 LG유플러스는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주파수를 반납하면서 손을 뗐습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도 다음 달까지 정부가 정한 기지국 설치를 이행해야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데, 포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5G 28㎓ 기지국 1만 5천개를 못 하면 주파수를 반납해야 됩니다.
SK텔레콤의 5G 28㎓ 기지국은 지난해 기준 1천605대로 당초 할당된 1만5천대의 10%에 불과하고 과기정통부의 이행평가에서는 30.5점으로 취소 처분 기준인 30점을 겨우 넘겼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SK텔레콤 주주총회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8㎓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목표량을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KT와 LGU+에 적용된 심사기준을 SKT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월드IT쇼에 참석한 유 사장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유영상 / SKT 사장: (28㎓ 기지국 구축 다음 달 만기인데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여러가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주파수 반납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5G 28㎓를 수신할 단말기, 스마트폰 등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버는 돈 없이 투자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번 달 삼성전자에 해당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는 단말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이통3사는 최근 가입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알뜰폰 시장에 은행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시장 지키기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28㎓의 적당한 비즈니스 모델을 무엇으로 잡을 거냐와 산업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효과적일 거냐 그 과정에서 경쟁을 통해서 통신3사가 통신시장을 어떻게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통신사 1위 SK텔레콤마저 주파수 반납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스크 스타십 공중폭발…테슬라株 곤두박질 [글로벌 뉴스픽]
- 치솟는 '빚투'…한국투자증권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 급전 필요한 은퇴족…국민연금 실버론 아시나요?
- '국민소화제' 까스활명수, 7월부터 20% 인상
- 폭스바겐, 미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현대차는 언제쯤?
- 한미반도체, 엔비디아 수혜주 부각…AI 반도체 성장 혜택
- WSJ "애플, 중소기업 기술·인력 빼앗아, 특허 무효 소송도"
- 강동·서초도 '호호'…'강남 4구' 11개월 만 상승
- 은행위기 확산 과정서 美 정치인 소유 은행주 투매 논란
- 구글, AI 조직 '딥마인드'·'브레인' 통합…"AI 발전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