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英물가상승률, 소폭 둔화 불구 10.1%…7달 연속 두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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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떨어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10%를 상회한 것으로 19일 영국 통계청 발표에서 드러났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7개월 연속 10%를 넘었다.
경제학자들은 3월 물가상승률을 9.8%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조금 상회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9개월 중 8개월 동안 10%를 넘은 반면 지난달 미국과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5%, 6.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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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식품가격 19.2% 올라 197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 기록
의사·간호사·교사·공무원·열차기관사 등 공공부문 파업 잇따라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떨어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10%를 상회한 것으로 19일 영국 통계청 발표에서 드러났다. 공무원들의 파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특히 식품 가격은 4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7개월 연속 10%를 넘었다.
식품 가격은 지난해 2월 대비 19.2% 급등, 1977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비 하락으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의 10.4%에서 10.1%로 완화됐다. 경제학자들은 3월 물가상승률을 9.8%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조금 상회했다.
런던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시장 책임자는 "소폭 둔화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9개월 중 8개월 동안 10%를 넘은 반면 지난달 미국과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5%, 6.9%로 떨어졌다.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이 생활비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영국에서는 의사, 간호사, 교사, 공무원, 열차 기관사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2021년 12월 0.1%에 불과했던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4.25%로 치솟아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이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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