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이 기가 막혀…오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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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물가가 지표상으론 둔화됐다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체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물가 지표를 세세히 뜯어보면 거의 모든 품목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기 때문인데요.
식탁 단골채소인 당근과 양파가 60% 도시가스 요금도 36%, 가공식품인 잼이나 치즈도 30%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밖에서 밥 한끼 사 먹기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로 밀집한 서울 상암동의 한 편의점, 점심시간 도시락 매대가 일찌감치 텅 비었습니다.
[이원종 / 편의점 점주: (도시락 가격이) 4천~5천원 정도 한다고 보시면 돼요. 점심시간 시작하자마자 다 팔리는 편입니다.]
요즘 1만원 한장으로 해결되는 점심 메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성비 좋은 편의점 도시락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이 편의점 업체의 도시락 매출도 1년 사이 70% 넘게 뛰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절반이 평균 가격 1만원을 넘겼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으로, 16% 올라 7천원 선을 넘보고 있고 삼계탕 한그릇은 13% 삼겹살 12% 김밥 10%, 비빔밥 8.5% 칼국수와 김치찌개, 냉면도 각각 7% 넘게 비싸졌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자장면과 비빔밥, 김밥 값이 불과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문제는 하반기입니다.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이 작년에 비해 10% 가까이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설탕 (국제) 시세가 12년 만에 사상 최대치로 상승했는데, 빵이나 과자 같은 2차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때문에 정부 당부로 눌러놓은 가공식품 가격이 하반기 한꺼번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원자재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모레(2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의 향배에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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