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로 20일 재소환

지난달 28일 입국 직후 이어 두 번째
조사 결과 종합해 구속 여부 등 결정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우원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1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0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횟수, 입수 경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전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이튿날 저녁 풀어줬다. 이후 전씨가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전씨 역시 취재진에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의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종합해 구속 수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