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사줄게” 초등생 유인 시도 男…집에선 대마종자 발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19. 18:06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빵과 우유를 사주겠다”고 말하며 유인하려고 한 남성의 집에서 대마종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5학년 B군에게 “빵과 우유를 사주겠다”며 접근해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빵과 우유를 사주겠으니 차까지 함께 가자”며 접근했으나 B군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이후 이 사실을 담임 선생님에게 알렸고 학교 측은 다음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동선을 추적했고 14일 오후 경기도 양주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가 집 안에 보관하고 있던 대마종자가 발견됐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의를 베풀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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