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팔 이식 시술자', 두발자전거 운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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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양팔 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이 새 팔을 단 지 2년 만에 두발자전거 운전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25년 전 감전 사고를 당해 양팔을 절단한 프랑스 출신 펠릭스 그레타르손(50)이 2년 전 양팔과 어깨를 이식받은 이후 처음으로 두발자전거 운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양팔이 온전치 않은 펠릭스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 '호미니드 X'는 특수 제작한 자전거를 지난 2월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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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98년 감전 사고로 양팔 잃은 후 2021년 이식
반년마다 '가장 성취하고 싶은 5가지 일' 도전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세계 최초로 양팔 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이 새 팔을 단 지 2년 만에 두발자전거 운전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25년 전 감전 사고를 당해 양팔을 절단한 프랑스 출신 펠릭스 그레타르손(50)이 2년 전 양팔과 어깨를 이식받은 이후 처음으로 두발자전거 운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 1월 전기 기사로 일하던 펠릭스는 전선을 수리하는 작업을 맡았다. 펠릭스는 수리 과정에서 실수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잡았다. 고압 전류에 감전당한 펠릭스는 32피트(약 10m) 높이에서 팔에 불이 붙은 채 추락했다. 그는 사고 여파로 등과 목이 골절되고 타버린 두 팔을 절단해야 했다.
다행히 펠릭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많은 이들이 수술을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20만 유로(약 2억 9000만원)의 수술비를 모금하는 데 성공한 펠릭스는 적합한 '팔 기증자'까지 찾는 것에 성공해 사고를 당한 지 23년만인 2021년 1월 양팔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팔을 되찾은 이후, 펠릭스는 두 팔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다. 일주일에 4번씩 체육관에서 근력 훈련을 받았다. 펠릭스는 어느덧 혼자서 옷을 입고 자식을 두 팔로 안아줄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펠릭스의 정신 건강과 팔 재활을 위해 그에게 6개월마다 '가장 성취하고 싶은 5가지 일'을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2021년 양팔을 막 되찾았을 당시 '몸 씻기'와 '식사'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도전한 펠릭스는 어느덧 '자전거 타기'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양팔이 온전치 않은 펠릭스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 '호미니드 X'는 특수 제작한 자전거를 지난 2월 지원했다. 안전모와 장비를 빈틈없이 장비한 펠릭스는 어색하게 손을 핸들에 얹은 채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펠릭스가 탄 자전거는 비틀거리면서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다.
펠릭스는 여름 내내 자전거 타기를 연습할 것이라 밝히며 자전거 타기를 정복한 이후엔 자신의 두 팔로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산을 등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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