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0~21일 지하철 시위 예고… 서교공, 무정차 통과 고려

방민주 기자 2023. 4.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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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삼각지·시청역 일대에서 투쟁결의대회와 선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선전전·행동 예고에 대해 원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전장연의 행동 예고에 대해 "올해 장애인의 날에도 전장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역사를 점거하여 노숙을 시도하고 이후 열차를 고의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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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20~21일에 시위를 예고했다. 지하철사진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삼각지·시청역 일대에서 투쟁결의대회와 선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선전전·행동 예고에 대해 원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21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지하철 행동'은 서울 도심 곳곳에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금요일 출근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장연은 지난해에도 4월19일부터 2박3일간 노숙을 하거나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당시 '장애인 권리법안 제·개정'을 촉구하고 경복궁역·시청역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한 후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는 피해가 있었다.

공사는 이번 전장연의 행동 예고에 대해 "올해 장애인의 날에도 전장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역사를 점거하여 노숙을 시도하고 이후 열차를 고의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는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근거해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장연이 고의적 열차 지연행위 시도 시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한다. 열차 운행 방해나 스티커 부착 등 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주요 역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을 배치해 전장연 측의 역사 내 노숙 시도를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장연이 2년 넘게 이어가는 지하철 내 불법시위는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하고 안전을 저해하므로 중단을 요청한다"며 "공사는 지하철 내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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