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퍼펙트 무산, 박진만 감독도 아까워했다...“타구에 힘이 없었는데”[SPO 고척]

최민우 기자 2023. 4.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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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백정현의 퍼펙트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정현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백정현이다.

백정현의 호투로 선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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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백정현의 퍼펙트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정현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 삼성에 6-4 승리를 안겼다.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백정현이다.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나가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8회 에디슨 러셀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타구를 잡으려 글러브를 가져다 댔는데, 포구하진 못했다. 굴절된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건져내 1루로 송구했지만, 이미 타자 주자가 1루에 도착한 뒤였다. 백정현의 퍼펙트가 깨진 순간이다.

이튿날(19일) 만난 박 감독은 “선수 때 노히트노런 경기를 본적이 있다. 이후에는 처음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잡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을 거다. 그런데 타구에 힘이 없어서, (그냥 놔뒀다면) 이재현이 잡았을 것이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마 백정현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 것 같다. 깨끗하게 맞은 안타가 아니라 더 그랬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백정현의 호투로 선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삼성이다. 박 감독은 “백정현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하는 코스로 잘 던졌다. 계속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투수가 적극적으로 상대하면,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높아진다”며 백정현이 계속해서 호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은 구자욱(우익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이병헌(포수)-김호재(3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재희다.

박 감독은 “이재희가 5이닝은 소화해주길 바란다. 제구가 안정적인 투수다. 1~2회를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재희가 부담감을 덜고 경기해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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