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도시' 김해서 내·외국인 어울리는 '작은 월드컵'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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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가,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 도시' 김해에서 작은 월드컵이 열린다.
김해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주관하는 '다문화 및 외국인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1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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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한국 1개팀 참가…올해 9월께 개최 예정
(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다양한 국가,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 도시’ 김해에서 작은 월드컵이 열린다.
김해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주관하는 ‘다문화 및 외국인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1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8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내부 심사 결과 김해시를 비롯해 서울강서구·안산시·시흥시가 선정됐다.
김해시는 ‘외국인 주민 미니월드컵, 다 함께 차! 차! 차!’라는 행사명으로 예산을 지원받는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김해시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9개 국가, 2만 29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국가별로 1개 팀씩, 최대 8팀 정도가 참가하는 가운데 토너먼트 형식의 국가대항전 축구 경기를 9월께 열 계획이다.
김해 거주 외국인끼리 월드컵 형식의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은 김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시는 미니월드컵 개최를 위해 국가별 수요조사 및 참가 가능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 방글라데시·미얀마·캄보디아·네팔은 참가를 확정했으며 베트남·우즈베키스탄·태국·중국은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시청·경찰 공무원 등 내국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1개 팀도 구성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번외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경기당 시간을 전·후반 25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김해시축구협회와 함께 구장 대여, 심판진 섭외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주민 미니월드컵이 열린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는 경남도 지자체 전체에 이 축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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