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더위… 빙과·맥주 출시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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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8도를 기록한 19일 유통업계가 다소 이른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저마다 신제품 아이스크림, 빙수 등 빙과류와 신상품 맥주 등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 제철' 식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돌입했다.
이날 GS25는 빙과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춘식이 딸기빙수'를 단독 출시했다.
빙과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는 상황에 발맞춰 예정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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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빙과류 매출 '최대 4배↑'
신상 빙수·맥주 앞다퉈 이른 출시
이미 편의점 빙과류 매출은 크게 늘었다. 3월 20일~4월 16일 최근 4주간 편의점 4사의 빙과류 매출은 45~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U가 86.8% 늘어난 것을 비롯해 GS25(72.2%), 이마트24(48%), 세븐일레븐(4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팬데믹이 끝나면서 나들이객이 늘면서 관광지, 공원 인근에 자리한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광지 상권 편의점 매장 빙과류 매출은 GS25, 세븐일레븐 각각 최대 4배, 3배 가량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이같은 매출 기록은 지난해 6월 하순~7월 중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에 편의점 성수기도 빠르게 찾아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에 편의점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 가량 앞당겨 진 셈이다.
이날 GS25는 빙과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춘식이 딸기빙수'를 단독 출시했다. 빙과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는 상황에 발맞춰 예정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겼다. 춘식이 딸기빙수는 GS25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 꼽은 기대작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 시럽을 활용한 신메뉴 '아마레 체리 빙수'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 아마레나 체리시럽은 기분 좋은 신맛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올 여름 홀로 가볍게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겨냥해 약 500㎖(16oz) 용량의 '아마레 체리 컵빙수'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또 열대과일 코코넛, 망고, 파인애플의 달콤한 풍미 담은 과일 빙수도 함께 선보였다.
CU는 여름을 맞아 신상품 맥주를 선보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으로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 '백종원 시장이되다'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 대표와 함께 잉여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기획한 것이다.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의 매출은 가맹점주는 물론 지역 농가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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