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세계 유동성 1천조 줄며 증시 타격 가능성"

엄하은 기자 2023. 4. 19. 17: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공급했던 유동성 가운데 1천조원을 거둬들일 가능성과 함께 이 경우 위험자산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의 맷 킹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최근의 위험자산 랠리가 중앙은행들이 공급한 1조 달러(약 1천320조원) 넘는 유동성 덕분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맷 킹은 지난달 불거진 미국 은행권 위기 당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급한 유동성만 4천400억 달러(약 582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각국 중앙은행의 '스텔스' 양적완화로 증시가 과열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달 13일 3,808.86으로 저점을 찍은 뒤 이날 4,154.87로 장을 마감해 9.08% 상승했고, 지난달 10일 2만 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넘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5% 성장해 시장 전망치(3.8% 내외)를 상회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억제하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이 다시 양적 긴축을 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멈추거나 완전히 반대로 (긴축을 향해) 가면서, 향후 몇 주간 전 세계 유동성이 6천억∼8천억(약 794조∼1천59조원) 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