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영업익 투톱 예고… 자동차株 폭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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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가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의 힘으로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23.31% 상승했고, 기아는 38.86% 급등했다.
자동차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의 1·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만든 차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대상에 들지 못한 것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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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자동차지수 올들어 26%↑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자동차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1921.86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지수는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16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올해 초 1526.07로 출발, 지금까지 25.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5.6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현대차 주식을 9031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3위에 올려놨다. 기아에 대해서도 42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힘으로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23.31% 상승했고, 기아는 38.86%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28.05%), 현대위아(23.61%), 에스엘(38.94%) 등 자동차부품주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10~12일 KRX 자동차지수는 7.83%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26년까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2.6%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의 1·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특히 현대차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 '국내 1위'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1·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93% 증가한 2조8920억원이다. 기아의 영업이익도 43.76% 확대된 2조3095억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나란히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양호한 판매대수, 환율, 인센티브로 인해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저평가' 논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수요 부진, 재고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20년간 유지돼온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보다 약 40% 할인 거래되고 있었다"며 "이제 실적에 대한 눈높이 상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만든 차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대상에 들지 못한 것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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