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6초만에?...경기 중 차 탄 마라토너, 꼼수 들통나

최윤정 2023. 4.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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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3위로 골인한 선수가 경기 도중 차를 탄 사실이 드러나 실격 처리됐다.

18일(현지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열린 울트라 마라톤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선수가 50마일(약 80.5km) 중 2.5마일(약 4km)을 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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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크제우스키.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캡처
 
영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3위로 골인한 선수가 경기 도중 차를 탄 사실이 드러나 실격 처리됐다. 

18일(현지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열린 울트라 마라톤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선수가 50마일(약 80.5km) 중 2.5마일(약 4km)을 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발각됐다.

적발된 선수는 스코틀랜드 출신 조아시아 자르크제우스키(47∙위 사진)였다. 그는 지난 7일 영국에서 열린 ‘GB 울트라마라톤’에 참여했다. ‘GB 울트라마라톤’은 맨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 총 50마일을 달리는 대회다.

주최 측은 그의 부정행위 신고가 들어오자, 경기 당시 선수별로 측정된 위성항법장치(GPS) 추적 데이터를 재검토했다.

이를 통해 일부 구간에서 그가 1마일(약 1.6㎞)을 1분 40초 만에 통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기록은 100m를 6.25초로 주파한 수준으로,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9.58초) 보다 약 3초 빠른 셈이다.

주최 측은 운영진 및 다른 참가자 진술을 바탕으로 그가 4㎞ 가량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자르크제우스키는 반칙 사실을 인정했다.

자르크제우스키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울트라마라톤(411.5㎞)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2020년 호주 울트라마라톤(236.56㎞)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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