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거부' 권혁빈, 이혼 소송 시작…배우자 측 "재산 절반 분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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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 측이 재산 절반 분할을 요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정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19일 오후 5시 권 CVO와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배우자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혼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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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 측이 재산 절반 분할을 요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정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19일 오후 5시 권 CVO와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들어가기 전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이날 당사자들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는 양측 의견에 따라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권 CVO 측 소송 대리인은 "오늘은 절차적인 이야기만 나눴다"며 이혼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이씨 측 소송 대리인은 '재산분할 50%를 요구한 게 맞냐'는 질문에 "맞다. 20년간 결혼 생활을 했고 자녀 양육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권 CVO가 유책 배우자라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판례상 그래야만 이혼이 성립된다"고 답했다.
다만 어떤 유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배우자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 CVO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나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출시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인기)를 기록하면서 조단위 매출 회사로 키웠다.
지난해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권 CVO의 총자산은 68억50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9조317억원)으로 추산된다. 권 CVO가 전량 보유 중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 또한 10조원대다.
이혼 소송을 거쳐 재산을 절반으로 분할하게 될 경우 이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에 앞서 이씨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이혼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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