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스톤, Eurofins KCTL과 IoT 사이버보안 분야 유럽 인증 나서

EU, 내년 8월부터 역내 판매 무선통신기기에 사이버인증 보안 요구...컨설팅도 제공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와이즈스톤(대표 이영석)은 유로핀스KCL(Eurofins KCTL, 대표 최창영)과 상호협약을 통해 IoT 사이버보안 분야의 CE인증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EU(유럽연합)는 내년 8월부터 CE인증 규정을 강화해 독일·프랑스·노르웨이 등 27개 회원국에 유통·판매되는 모든 무선통신기기에 대해 사이버보안 적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무선통신기기는 사이버보안 시험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와이즈스톤은 무선통신기기 제품별 특성에 따른 시험을 거쳐 사이버보안 시험성적서를 발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는 와이즈스톤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로 CE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Eurofins KCTL가 속한 Eurofins Scientific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EU 역내 제품 안전성 평가 및 인증을 수행하는 기관(NB, Notified Body)이다. 현재 전 세계 61개 국가에 걸쳐 900여개의 시험소를 두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미 Eurofins KCTL 상무, 최창영 Eurofins KCTL 대표,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 이영준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 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와이즈스톤이 CE인증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유럽 시장에 ‘K-무선통신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는 “Eurofins KCTL의 국제 인증 노하우와 와이즈스톤의 시험 기술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출 확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현재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스톤은 시험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EU 회원국 별 규제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험 항목과 방법 등을 제시해 인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 대표는 “컨설팅 서비스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어려워하는 ICS(Implementation Conformance Statement, 구현 적합성 기술서), IXIT(Implementation Extra Information for Testing, 시험용 구현 보조 정보) 작성 가이드를 제공해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보안은 인공지능,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와이즈스톤은 향후 의료 및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사이버보안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와이즈스톤은 2022년 12월 국내 최초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소프트웨어 신뢰성 및 안전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Eurofins KCTL은 국내 KC인증을 포함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로 유통·판매되는 전자기기에 대해 국가별 인증을 부여하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