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자금 900조 '미래투자 혜안' 찾았다"

송성훈 기자(ssotto@mk.co.kr), 박용범 기자(life@mk.co.kr),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4.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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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 생생 목소리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3 매경 뉴욕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금융 최고경영자(CEO)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뉴욕 특별취재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2층 리셉션장. 월가의 거물 중 하나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이 등장하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슈워츠먼 회장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과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시장을 두고 짧지만 강렬한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의 오피스 시장 상황이 어떤지 먼저 물었다. 조 부회장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인 중 상당수가 아직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오피스 빌딩 시장이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도 비교적 좋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손으로 아래 방향을 가리키며 "미국 오피스 20%가 아직 비어 있다"고 우려했다. 박 사장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조심스러운 때"라며 슈워츠먼 회장 우려에 공감했다.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인플레이션 충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인 의사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매경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은 한국과 미국에서 참석하는 금융전문가의 혁신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포럼에서 공유된 생각과 경험은 국민연금이 시장에서의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투자 솔루션을 찾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금융은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금융 심장인 뉴욕에서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모든 글로벌 투자자가 바라보는 풍향계인 뉴욕에서 한미 금융인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 특별취재팀=송성훈 금융부장(팀장) / 박용범 뉴욕 특파원 / 윤원섭 뉴욕 특파원 / 김인오 뉴욕 특파원 / 강계만 워싱턴 특파원 / 문지웅 기자 / 채종원 기자 /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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