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자금 900조 '미래투자 혜안' 찾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2층 리셉션장. 월가의 거물 중 하나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이 등장하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슈워츠먼 회장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과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시장을 두고 짧지만 강렬한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의 오피스 시장 상황이 어떤지 먼저 물었다. 조 부회장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인 중 상당수가 아직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오피스 빌딩 시장이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도 비교적 좋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손으로 아래 방향을 가리키며 "미국 오피스 20%가 아직 비어 있다"고 우려했다. 박 사장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조심스러운 때"라며 슈워츠먼 회장 우려에 공감했다.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인플레이션 충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인 의사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매경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은 한국과 미국에서 참석하는 금융전문가의 혁신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포럼에서 공유된 생각과 경험은 국민연금이 시장에서의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투자 솔루션을 찾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금융은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금융 심장인 뉴욕에서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모든 글로벌 투자자가 바라보는 풍향계인 뉴욕에서 한미 금융인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 특별취재팀=송성훈 금융부장(팀장) / 박용범 뉴욕 특파원 / 윤원섭 뉴욕 특파원 / 김인오 뉴욕 특파원 / 강계만 워싱턴 특파원 / 문지웅 기자 / 채종원 기자 / 박윤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키 150cm 왜소증인 이 남성…성매매 업소에 11개월이나 머문 사연 [사색(史色)] - 매일경제
- “미모女 옷 벗겨 특정부위 잘보이게 석고상 떴다”…JMS ‘엽기성착취’ 충격 - 매일경제
- “수도권 30평 아파트가 이 가격이라니”...148가구 풀린 이곳 - 매일경제
- 현대차가 24조원 쏟는 ‘이 시장’…일본도 탐낸다는데[박민기의 월드버스] - 매일경제
- 서기 2300년, 한국은 세계지도에서 사라진다 …"이민은 필수" - 매일경제
- 이따위에 27억 쓰다니…‘세금낭비’ 욕먹던 황금박쥐, 137억 돈벼락 - 매일경제
- “비싸도 사요”...‘3대 이모님’ 모셔가는 요즘 신혼부부들 - 매일경제
- “안동댐서 성범죄”...대선때 이재명 관련 허위 사실 공표한 유튜버 벌금형 - 매일경제
- “일본보다 2배 인기”…한국 관광객 몰리는 해외 여행지는? - 매일경제
- 황희찬 울버햄튼 TOP2 득점 가능…지역신문 극찬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