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해마다 고령화 작년 2명 중 1명이 노인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4.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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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등록한 장애인 약 8만명 중 절반 이상은 65세가 넘는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지체장애인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청각·발달·신체장애인은 늘어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5만2860명으로 전체 인구의 5.2% 수준이다. 전년보다 80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신규 등록한 장애인은 7만9766명이다.

신규 장애인의 절반이 넘는 55.8%(4만4566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5~69세는 전체 중 11.1%였고, 70~79세와 80세 이상은 각각 24.7%, 20%를 차지했다.

장애인구 고령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전체 장애인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0년 37.1%에서 2015년 42.3%, 2020년 49.9%로 뛰더니 2021년부터 5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52.8%로 전년(51.3%)보다 소폭 늘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가 44.3%로 가장 많았다. 다만 지체장애인 비율은 2011년 52.9%에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지체장애 다음으로는 청각장애(16%),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8.5%), 지적장애(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청각장애 비중은 2011년 10.4%에서 지난해 16%로 뛰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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