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비축 12년來 최고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4.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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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러시아·수입 다각화 영향

유럽연합(EU)의 가스 비축량이 2011년 이후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산 의존도를 줄이고 다각화를 시도한 결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가스 인프라스트럭처 유럽' 자료를 인용해 4월 초 EU의 가스 비축량이 비축 시설 용량의 55.7%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년간 4월 평균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다.

EU의 가스 비축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겨울 예상보다 높은 기온으로 사용량이 줄어들고 수입국을 다각화한 데 따른 결과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에너지 수요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싱크탱크 브뤼헐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10일 기준 가스 비축 용량의 64% 확보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는 각각 84%, 67%에 달했다. 카드리 심손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몇몇 회원국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의존에서 단계적으로 완전히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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