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당할라···서울 빌라 전세비중 54% 역대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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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빌라 세입자들이 전세를 기피하면서 서울 빌라 임대차계약에서 전세 비중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천·서울뿐 아니라 동탄신도시·부산 등에서도 전세사기와 깡통 전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부산·광양·광주·대구·포항 등 지방에서도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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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빌라 세입자들이 전세를 기피하면서 서울 빌라 임대차계약에서 전세 비중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천·서울뿐 아니라 동탄신도시·부산 등에서도 전세사기와 깡통 전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량 2만 7617건 중 전세 거래는 1만 4903건으로 54%에 그쳤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60.8%), 2분기(63.7%), 3분기(62.3%)까지만 해도 빌라 전세 비중은 60%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세사기 이슈가 불거진 4분기(56.6%)에 급락한 후 올해는 더 떨어졌다.
실제 전세사기 피해 지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에 이어 동탄신도시에서 전세사기 의심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밖에 부산·광양·광주·대구·포항 등 지방에서도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회의에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경·공매 유예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여야도 각각 공공 매입 등 피해 구제 및 방지책을 앞다퉈 내놓았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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