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것까지 연습하더라" 염갈량 허를 찌른 NC의 홈스틸, 어떻게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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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연습 때 1루 주자가) 넘어지는 것도 하더라."
전날 경기에서 NC는 1-2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 1루 주자가 길게 리드하면서 투수 견제구에 걸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쏜살같이 홈으로 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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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때 1루 주자가) 넘어지는 것도 하더라."
NC는 19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2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 경기에서 NC는 LG를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NC는 1-2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 1루 주자가 길게 리드하면서 투수 견제구에 걸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쏜살같이 홈으로 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1루 주자를 견제구 미끼에 걸리게 한 후 더블 스틸로 득점하는 작전이었다. 3루 주자의 득점 후 1루 주자는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면서 기록은 더블 스틸 실패이지만, 작전은 성공이었다.
강인권 NC 감독는 1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주루 파트에서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한 작전인데, 그게 좀 빨리 나온 것 같다. 1년 동안 중요한 순간 2~3경기 써먹어야 하는데 4월달에 벌써 나온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 플레이가 어제 승리를 만든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준비한 거를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 좋은 플레이였다"고 칭찬했다.
LG가 뛰는 야구, 작전 야구로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드는데, NC가 아에 맞서 작전 야구로 기막힌 득점에 성공했다.
강 감독은 "LG 팀 컬러가 작전야구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우리들도 거기에 대비해서 수비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지만, 또 공격적으로 주루 부분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할 것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어제 같은 경우는 그 작전에 필요한 타이밍이 왔던 것 같다. (작전을) 선수들이 잊지 않고 잘 플레이를 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후 타석에 서 있던 손아섭은 자신은 작전을 몰랐다고 했고, 1루 주자 박건우의 연기가 좋았다고 했다. 박건우는 투수 견제구에 일부러 넘어지기도 했다.
강 감독은 "그 작전은 타자에게 주는 사인은 아니고, 주자들에게만 나가는 사인이기 때문에 몰랐을 것이다"고 설명하며 "(캠프에서) 넘어지는 것도 연습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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