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게 진짜 직업윤리"

사상 첫 교정직 대상 강연…"교정공무원이 법무부 상징"
한국전쟁 순직 교정직 167명 추모사업 추진키로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는 처음 교정공무원 교육 과정에 강연자로 나섰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연수원 진천본원에서 9급 교정직 공무원 등 48명을 대상으로 '보안실무 전문화 2차 교육과정'에서 "교정공직자는 법무부의 제복 공무원이자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167명의 교정 공직자께서 교정시설을 지키다 전사하거나 불법 처형 등으로 순직하셨다"며 "전쟁이라는 극한 현실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진짜 직업윤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직 생활을 하다보면 무엇이 옳은지 고민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며 "거창하고 복잡한 계산 말고, 단순하게 직업윤리를 기준으로 결정하면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크게 답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공직을 시작하는 여러분께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직업윤리를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전쟁 순직 교정공무원을 기리는 추모사업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남부교도소 등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 순직 교정공무원의 이름을 넣은 충혼탑을 만들 계획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