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0시 50분 목포행 완행열차' 다닌 대전선 철로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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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방치되고 있는 대전선 철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1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
토론회 공동좌장을 맡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2) 의원과 김영삼(국민의힘·서구2) 의원은 "대전선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며 "대전시와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만큼 대전시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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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9년째 방치되고 있는 대전선 철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1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
1912년 부설된 대전선은 경부선 대전역과 호남선 서대전역을 잇는 5.7㎞ 구간으로, 1956년 발표된 가요 '대전부르스' 노랫말 가운데 '대전발 0시 50분 목포행 완행열차'가 지나던 노선이었다.
대전∼광주를 오가는 무궁화호 등이 대전선을 이용했지만, 2015년 4월 열차 운행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대전선 운행 열차는 사라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임재빈 교수는 "대전선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서 주민 생활공간을 단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이어 "도시공원 조성 등 다양한 활용방안과 함께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는 "철도교통이 도시발전에 중요한 발전 요소이지만, 도시 발전단계에서 철도의 기능과 형태가 달라졌다"면서 현재 특성에 맞는 차별적인 대전선 활용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김흥태 URI미래전략연구원 원장 등은 "대전선 활용을 바라보는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대전시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공익 실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건 대전시민정책개발단 운영위원장은 "대전선 활용 논의가 답보상태인 것은 시민은 물론 이해당사자의 공감이 부족한 탓"이라며 "다양한 관계자와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공론장을 형성하고 상호이해를 통한 협력적 문제해결 절차를 보장하자"고 제안했다.
토론회 공동좌장을 맡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2) 의원과 김영삼(국민의힘·서구2) 의원은 "대전선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며 "대전시와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만큼 대전시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에도 대전선을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의견을 묻는 글이 최근 올라왔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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