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타수 1안타' 늪에 빠져버린 우승 포수 "이재원 정신적 스트레스"[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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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베테랑 포수 이재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을 비롯한 팀 포수진에게 "타격이 최우선은 아니다"라고 강조해왔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김원형 감독은 "반드시 타격으로만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이재원이라는 포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수비력과 투수 리드 이런 부분의 강점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감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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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베테랑 포수 이재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SG는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포수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백업 포수 조형우가 등록됐다.
원인은 타격 부진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4푼3리에 불과하다. 하루 전인 18일 KT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을 비롯한 팀 포수진에게 "타격이 최우선은 아니다"라고 강조해왔다. 이재원과 김민식, 이흥련 등 베테랑 포수들이 타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재원은 FA 계약 이후의 부진, 그리고 두번째 FA를 신청 포기할만큼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은 물론이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열심히, 늦게까지 훈련한 선수가 바로 이재원이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김원형 감독은 "반드시 타격으로만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이재원이라는 포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수비력과 투수 리드 이런 부분의 강점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감싸왔다.
하지만 방망이가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너무 안좋아서 내렸다. 선수도 생각하고, 팀도 생각해서 결정했다. 반등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봤다. 포수가 수비가 중요하지만, 너무 안맞을 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일단 2군에서 재정비를 해서 올라올 시간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성실함으로는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이재원이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결과가 뒷받침 돼야 한다. 누구보다 이재원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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